6/10 주식일기 - 현대로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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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코스피, 코스닥, 환율 변동 추이

유럽도 11년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돈이 싸그리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코스피는 260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 역시 전저점 직전의 지지선까지 내려앉았다. 반면 환율은 크게 올라 1270원대까지 치솟았다. 

오늘의 시한폭탄이었던 미국 CPI

미국 5월 CPI는 8.6%를 기록하며 41년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하였다. 지난달 CPI가 3월의 8.5% 대비 약간 빠진 8.3%를 기록하였을 때 시장이 안도하며 상승했던 것을 생각하면 오늘 미국장은 크게 빠질 것이 자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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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돈키레터 픽: 공부했던 거 또 나왔다! 현대로템

현대로템은 최근 들어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하여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종목으로 관심을 많이 받아왔다. 오늘 돈키레터에서는 그 부분을 집중 조명하였다. 6월 7일 시간외단일가 상위종목으로 꼽혔을 때도 폴란드에 K2 전차 180대를 구매하겠다는 소식이 들렸던 것이 호재였는데, 이것이 어제 상승 상위종목에서 꼽혔을 때도 지속되었고, 오늘 돈키레터의 선택 이유에도 크게 작용하였다. 

현대로템 1일 차트. 2020년 11월 말부터 오늘까지의 차트.

실제로 5월 중순에 2020년 11월 이후의 신저점을 기록하면서 17,000원대에 머무르다가, 한 달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22,800원까지 상승하고 있다. 물론 폴란드 수출 건에 대해서는 해명 공시를 통해 협의 중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폴란드 수출건 이외에도 노르웨이와의 K2 전차 수출 계약건에 대한 뉴스도 나오고 있어 방위산업 섹터 중에서도 현대로템이 전반적으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로템의 계약 성사에 관해서 주가가 잘 반응하는 이유는, 전차 완제품 수출이 성사되면, 이것이 첫 수출이 되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우리나라의 전차 완제품이 수출된 적이 없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전차를 지원하고, 그로 인한 공백을 메우려는 과정에서 주목한 전차가 K2라고 생각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을 현대로템이 이루어냈다고 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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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상한가 종목

종목명	테마	이유	연속
소니드	액면병합, 협약	6/7 액면병합 및 IoT 물류 솔루션을 위한 MOU 체결 소식	1
모트렉스	자율주행	현대차, 강남구와 서초구에서 레벨4 자율주행 시범운행 발표	1
청담글로벌	실적 기대감	중국 블랙프라이데이 앞두고 실적 기대감	1

먼저, 상한가를 갔으나, 여러가지 이유로 제외된 종목들부터 간단히 보고 넘어가겠다. 마이더스AI는 지난 5월 16일과 18일 특수강 전문기업인 '제이슨앤컴퍼니' 인수 건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태국 정부에서 가정에서도 의료용 대마 재배를 허용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태국 정부가 마약 목록에서 대마를 공식적으로 제외시키고 일반 가정에서도 대마 재배를 허용하는 공식 법안을 발효하였으며, 이를 기념해 대마 재배 장려를 위한 대마 묘목 100만 그루를 무상 배포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마이더스AI는 원래  정보보안솔루션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사업분야를 주 사업으로하여, 진단키트와 혈당수치를 자가 측정할 수 있는 개인용 혈당측정기, 측정기에 사용되는 혈당측정지 등을 수출하고, 자회사를 통해 대마추출물을 생산 및 유통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작년 10월, 미국에서 대마 사업을 위해 회사를 설립하여 대마 관련주로도 엮여 있는데, 태국에서의 합법화에 따라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소니드는 디스플레이 공정에 사용되는 Photoresist, UV-Resin, Metal Paste, OCR/OCA, 세정액, 현상액, 식각액, 박리액 등을 개발 및 생산하여 국내외 주요 디스플레이 제조사에 공급하는 사업이 매출의 40%를 차지하고, NFC안테나, RFID태그, NFC태그 등을 개발하여 공급하는 사업이 20% 정도로 두 사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그 외에 LCD 및 OLED등의 디스플레이 검사장비를 제조하여 36%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오늘 나온 호재는 아닌데, 6월 7일에 1:5로 액면병합을 진행하였고, 같은 날 창고형 리퍼브매장인 '어썸마켓'과 전자결제대행(PG) 전문기업인 지에스페이먼트 등과 IoT 기반의 스마트물류관리 솔루션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MOU를 통해 소니드의 RFID 기술을 이용해 IoT 스마트물류관리 솔루션을 '어썸마켓'에 먼저 적용하면서 대형 유통마켓 및 전국소매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주가는 6월 7일 당일 16% 상승하는 고가를 찍었다가 이후로 2일을 하락했는데, 오늘 상한가를 기록하였다.

모트렉스는 어제 시간외단일가 상위종목으로 꼽혔던 종목이었다. 이유를 찾지 못했는데, 오늘 상한가를 가고 나서야 알게되었다. 커넥티드 카...가 맞았고, 결국 자율주행이었다. 

국토교통부가 서울시, 현대차와 손잡고 서울에서 가장 교통이 혼잡한 강남구와 서초구에서 레벨4 자율주행 시범운행을 한다고 밝히면서 자율주행 관련주들이 크게 상승하였다. 자율주행 레벨4는 특정 구간에서 차가 스스로 주행하는 고도 자동화를 의미한다. 지난 2월에는 서울 상암동에서 첫 자율주행 택시를 운영하였지만, 상암동의 경우에는 정해진 노선에 따라 운행하는 셔틀의 형태였고, 이번에는 정해진 노선이 없이 승객의 출발지와 목적지에 따라 스스로 경로를 찾아 자율주행을 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더 고도화된 자율주행 모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뉴스로 인해 오늘 자율주행 관련주들이 크게 상승하였다. 자동차와 사물인터넷(IoT) 관련 통신 및 보안 사업을 하는 라닉스(+22.53%, 거래량 미달), 스마트카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탈바꿈 중인 인포뱅크(+9.34%, 거래량 미달), 차량에 카 인포테인먼트 제품을 납품하는 대성엘텍(+9.27%, 거래량 미달), 현대차와 함께 자율주행에 필요한 카메라 센서가 오염될 경우 이를 자동세척하는 '센서 클리닝 시스템'을 개발한 디와이(+6.80%), 6월 8일에 삼성전기의 테슬라 카메라 수주와 관련되어 상승했고, 5월 17일에는 현대차의 로봇 개발 관련하여 라이다 센서 업체와 협력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던 퓨런티어(+6.67%, 거래량 미달),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카 관련 부품들로 내비게이션, 차량용 블랙박스 등을 생산하는 모바일어플라이언스(+4.22%) 등이 상승하였다.

오늘의 상승세 종목 (거래량 1000만주 이상, 10% 이상 상승)

1. 씨아이에스(+11.58%): 씨아이에스는 어제 시간외단일가 상승종목에 포함된 종목으로, 매각 기대감이 오늘도 이어지면서 상승하였다. 시가가 13% 상승하면서 시작하여 사실상 음봉으로 장을 마감했고, 최대주주인 SBI인베스트먼트 역시 8% 갭을 띄우며 장을 시작했지만 보합권으로 장을 마무리하면서 음봉을 보여주었다.

2. 티케이케미칼(+11.46%): SM그룹 계열의 PET수지, 폴리에스터 및 스판덱스 원사 등을 주로 생산하는 화학섬유 제조업체로 설립되어, '우방아이유쉘'이라는 건설 브랜드를 가지고 있고, 삼성전자나 LG전자 등에 터치스크린패널 역시 생산 공급하는 기업이다. 

이 기업이 특이한 것은 '지분 부자'라는 사실이다. 다양한 기업들의 지분을 가지고 있지만, 기업 자체는 PER 1배 수준으로 극도의 저평가를 받고 있어 주주들로부터 욕을 많이 얻어 먹기도 하는 기업인데, 오늘 드디어 빛을 보았다.

주주들이 분노하지만 하락장이 찾아오니 빛을 보고 있다.

사업으로 영위하지 않는 해운사들의 지분을 많이 사들이고 있고, 실제로 그런 기업들이 호황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2011년 이후 배당도 없고, IR도 열지 않은 탓에 저평가된 주식이 되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출처: 한국경제

하지만 알짜배기 기업들의 지분을 보유한만큼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이며, 기업 입장에서도 주주들을 신경 써주는 정책으로 보답했으면 좋겠다.

3. 고려산업(+6.74%): 나의 일기에서는 큰 상승이 없어 한동안 잠잠했던 밀 수출관련 주식들이 오늘 다시 고개를 빼꼼 내밀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협상에서 지지부진한 성과를 보이고 있어 관련주들이 다시 상승하는 모양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 못 믿어서 곡물 수출이 막히고 있다.

현재 UN이 우크라이나, 러시아, 터키 간의 3자 협상을 주도하면서 곡물 수출을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서고 있지만, 흑해를 통한 수출을 허락하는 대신 바다에 띄운 기뢰를 제거하라는 러시아와 그런 러시아를 믿을 수 없다는 우크라이나가 팽팽하게 줄다리기를 하면서 협상이 지지부진한 속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고려산업이 대표적인 사료 관련주로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고려산업은 가축용 배합사료를 제조, 판매하는 업체이며, 미국, 브라질로부터 옥수수, 대두박 등의 원재료를 수입해 배합사료 생산 공장을 통해 사료를 제조하고 있다. 

4. 유니슨(+5.44%): 6월 7일 시간외단일가 상위종목으로 소개한 바 있다. 당시에는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었다는 공시가 호재로 작용하였는데, 오늘은 유럽연합의 러시아 석유 및 석탄 수입 금지 및 신재생에너지 개발 발표에 따라 상승하였다. 지난 8일 덴마크에서 열린 IEA(국제에너지기구) 연례 에너지총회에서 EU는 최근 러시아산 석탄과 석유, 천연가스 수입 금지에 따른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로드맵을 공개하였다. 태양광과 풍력 발전의 발전량을 추가로 확보하여 2030년 전까지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를 없앤다는 게 주된 내용이었고, 이로 인해 태양광과 풍력 관련주들이 주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이러한 제재에도 자신감을 보이는 발언을 해서 유럽과 러시아의 자원 갈등이 어떻게 흘러갈 지도 지켜봐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유니슨 역시 풍력 발전을 주된 사업으로 하는 기업으로, 풍력발전기 완제품을 생산, 판매, 설치, 유지보수까지 하는 올인원 솔루션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장이 좋지 않아서 큰 상승이 없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주목해야 할 관련주인 것은 확실해 보인다.

6/10 태양광에너지, 풍력에너지 섹터 주가 변동

시간외단일가 상위종목

1. 엠아이텍(+9.94%): 지난 4월 15일, 최대주주의 지분을 매각하기로 한 MOU 체결 공시가 뜨면서 새로운 주인을 찾아가는 계약이 오늘 장 이후 공시를 통해 6월 15일로 연장되었다고 발표하였다.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설이 돌았던 4월 8일에 상한가를 기록하였고, 공시가 나온 4월 15일에도 15% 이상 상승했다가 제자리로 돌아온 것으로 보아, 오늘 시간외단일가 장에서도 다시 한 번 매각에 대한 공시가 나오면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엠아이텍은 비혈관용 스텐트와 비뇨기과 쇄석기, 혈당측정기를 제조, 판매하는 의료기기 전문업체이다.

2. 캠시스(+9.92%): 캠시스는 요 며칠간 지속적으로 핫했던 종목이다. 주된 이유는 삼성전기의 테슬라 카메라 수주와 관련되어 있었는데, 현재 새롭게 공시나 뉴스가 나온 것이 없음에도 시간외 장에서 370만주나 거래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하였다.

3. 이루다(+9.91%): 이루다는 레이저와 고주파 에너지를 이용한 피부과, 안과, 치과분야 전문 의료기기 업체로, 오늘 정규장 이후 미국 FDA로부터 전기 외과 절단 및 응고 장치와 액세서리 항목에 해당하는 Acutron이라는 제품의 2등급 승인을 취득했다고 공시가 나왔다. 이로 인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4. 신송홀딩스(+7.44%): 앞서 고려산업과 관련된 기업으로, 밀은 아니고 쌀과 관련된 사업을 영위한다. 5월 30일 우크라이나 전쟁 및 5월 27일 인도 쌀 수출 제한으로 인한 곡물 관련주로 크게 상승한 적이 있으며, 우크라이나 협상 불발로 인한 매수세가 다시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