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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딩 일기/주식

6/8 주식일기 - 한국항공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6/8 코스피, 코스닥, 환율 변동 추이

오늘 코스피는 1% 가까이 상승한 미국 증시와 달리 장 초반에는 잘 상승해주다가 보합권에서 마무리되었다. 그 원인으로는(뉴스에 따르면) 내일 중국의 5월 수출입 통계 발표를 앞두고 중국 대외무역 안정화가 큰 아박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는 점에서 한국과 중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되었다는 평이다. 환율은 어제와 동일하게 마무리되었다. 


오늘의 돈키레터 픽: 진짜 우주로 가즈아~ 한국항공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6월 15일, 지난 10월에 궤도 안착에 실패했던 누리호의 2차 발사가 전남 고흥에서 이루어진다. 오늘 돈키레터에서는 누리호의 발사에 참여한 기업들에 대해 조명하였다. 지난 1차 발사 당시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산업체 현황은 다음과 같았다.

출처: 중앙일보

이 많은 협력 기업 중 돈키레터에서는 누리호 전체 조립을 담당한 한국항공우주와 액체로켓엔진을 제작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주목하였다. 지난 1차 발사 당시 모든 과정을 잘 마무리 하고 궤도 안착에만 실패했던 이력이 있었고, 항우연에서는 지난해 12월 이미 실패 원인을 최종 결론 짓고 이번에 발사할 2차 로켓의 문제가 되는 부분을 고쳤다고 전해짐에 따라 이번 6월 15일 발사가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항공우주 관련주들이 방위산업을 함께 영위하다보니, 최근 들어 북한의 도발 및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군수물자 수출 등의 호재가 많아 앞서 언급된 두 주식 역시 최근 들어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거기에 8월 발사 예정인 달 탐사선 다누리도 스페이스X의 우주선에 실려 발사된다는 소식에 주가는 더욱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항공우주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최근 주가 추이

어찌되었든 주식과 상관없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누리호의 발사가 모쪼록 잘 성공해서 대한민국도 우주항공의 시대로의 새 도약이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늘의 상한가 종목

종목명 테마 이유 연속
삼화왕관 화물연대 파업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소주 대란 수혜 1
한창 신기술 자원 대란으로 인한 재생유 사업 부각 1
이화전기 원전 웨스팅하우스 사장단 방한에 따른 원전 수혜주 부각 1

1. 화물연대 파업 관련: 삼화왕관

삼화왕관은 음료의 병마개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현재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인해 시멘트, 철강, 타이어 등의 제품들의 출하가 중단된 상황이다. 여기에 소주 업계 1위인 하이트진로 역시 출하에 차질을 빚고 있어, 국내 편의점들의 소주 제품 발주가 제한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물류 차질로 인해 주류도매상들이 직접 트럭을 끌고 와 소주를 직접 운송하고 있다고 한다. 

각종 대외적인 재난에 화물연대 파업으로 기업들이 골머리를 썩고 있다.

지난 2월 15일 소주가격 인상 소식과 함께 수혜주로 부각되었던 종목이 병마개를 제조하는 삼화왕관이었고, 이번에도 물류대란으로 인해 소주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진다는 예상에 수혜를 받았다.

2. 고유가 시대 폐자원을 활용한 자원 재생: 한창

어제 큰 상승을 기록했던 세림B&G와 같은 맥락에서 상승했다고 생각이 된다. 자원 제한으로 인해 폐자원을 재활용하는 기업들에 대한 주목이 이번에는 지난 5월 23, 24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한창으로 옮겨왔다. 한창은 주로 소화기를 제조, 판매하는 업체로, 종속회사를 통해 부동산개발사업, 유통(철강, D2C),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영위하는데, 한창의 자회사인 한창그린홀딩스가 가지고 있는 폐자원을 활용한 재생유를 생산하는 기술을 확보한 것이 주가 상승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창이 영위하는 열분해 유화사업은, 폐플라스틱, 폐합성수지, 해양폐기물 등의 고분자 폐기물을 열분해하고 액체 연료유로 변환시키는 플랜트를 제조, 운영하는 사업을 의미하는데, 여기서 나오는 정제유가 경유의 95% 가까운 품질을 보이며, 산업 현장의 중저속 발전기와 중장비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은 사업 영위에 힘입어 실제로 한창은 2021년 대한민국 경영대상 '친환경 부문'도 수상한 이력이 있다. 

3. 원전에도 다시 볕 들 날이 오는가 : 이화전기

세계 최고의 원자력발전 기술 보유 회사 사장단이 한국을 찾는다.

지난 5월, 바이든 미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방한으로 인해 원전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들이 한 번 크게 뛰었던 적이 있다. 광명전기 같은 기업이 대표적이었는데, 당시 정상회담의 후속 절차를 위해 세계 최고의 원자력발전 원천 기술을 보유한 회사인 미국 웨스팅하우스 사장단이 8일부터 1박 2일간 한전, 한수원, 산업부 등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는 뉴스에 원전 관련주 및 전력 설비 관련주들이 상승하였다. 가장 큰 수혜를 받은 것이 이화전기인 것으로 보인다.

웨스팅하우스가 얼마나 대단한 기업이냐면, 1886년 설립되어 전 세계 절반 이상의 원전에 원자로, 엔지니어링 원천 기술을 제공한 기업으로, 미국에서 가장 많은 원전을 건설한 업체이자, 우리나라의 첫 상업용 원전인 고리 1호기 역시 이 기업의 기술을 전수받아 지어졌다고 한다. 이러한 소식에 한미정상회담 당시의 수혜주였던 광명전기(+7.28%) 역시 상승하였다. 

물론 이 뉴스만으로 상승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달 20일, 한전의 3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한전이 연료비 급등으로 인해 올해만 역대 최대 적자인 20조원의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전기요금을 올려야 한다는 인상안을 16일까지 전달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있는데, 이 역시 전력설비 관련 기업들에 연관이 되니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지난 6/2 일기에서 스푸트니크V 관련주로 꼽혔던 바 있는 이화전기는, 세트로 묶이는 이트론, 이아이디 역시 오늘 상승해주었다. 이트론(+9.67%), 이아이디(+4.48%)

오늘의 상승세 종목(거래량 1000만주 이상, 10% 이상 상승)

1. 씨아이테크(+18.72%): 오늘 외국인이 37만주 가량을 매수하며 크게 상승하였다. 뉴스상의 호재는 없어보인다. 씨아이테크는 학교나 관공서 등의 자동증명발급기, 티켓발권기부터 시작하여 최근 키오스크까지 제품을 제조하여 판매하는 것을 주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지난 5월 16일, 당기순이익이 발생하기 시작하며 실적 호재로 14% 정도 상승한 것을 마지막으로 관련해서 호재가 될만한 소재는 없어 보인다.

2. 신화콘텍(+15.36%): 어제 시간외단일가 상위종목으로 애플의 맥북에 USB-C 타입이 들어간다는 소식에 크게 상승하였었는데, 간밤에 EU의 입법부인 유럽의회에서 2024년 가을까지 유선 케이블을 사용하는 전자기기의 충전 단자를 USB-C 타입으로 통일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전자기기의 대상으로는 휴대폰, 노트북, 태블릿, 전자채리더, 이어폰 등이 대상이며, 이를 통해 과도한 충전기 구입과 전자 폐기물 배출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USB-C 타입 관련 뉴스가 나오면 상승했던 신화콘텍이 오늘도 역시나 상승해주었다.

독자적인 충전 단자를 가졌던 애플마저도 매출의 25%가 나오는 유럽시장이 등을 돌리면서 USB-C 타입의 입지는 더욱 굳건해졌으며, 이로 인해 신화콘텍 역시도 많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3. 청담글로벌(+15.31%): 어제에 이어 오늘도 크게 상승하였다. 어제는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담긴 리포트를 원인으로 지목했었는데, 오늘도 오르고 나니 실제 실적이 어떤가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출처: 컴퍼니와이즈 재무분석

그래프로만 보면 얼마나 성장했는지 잘 보이지 않으니, 재무제표상 중요한 요소들만 표로 정리해보겠다.

단위: 억 2019.12 2020.12 2021.12 2022.12(E)
매출액 370 770 1,443 2,904
영업이익 11 37 97 231
당기순이익 13 5 59 160

2019년부터 올해 컨센서스까지 매출액이 100% 이상씩 성장했고, 영업이익 역시 매년 100%씩 성장하였다. 진짜 괴물같은 기업이었다... 표로는 정리하지 않았지만 부채비율 역시 안정적이고, 자본유보율 역시 200% 넘게 유지 중이다. 여기에 더해 6월 18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징동닷컴의 618 쇼핑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에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중국 쇼핑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매수하여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 에코바이오(+12.56%): 매립지, 유기성폐기물 처리시설 및 하수처리장에서 발생되는 바이오가스를 기반으로 한 신재생에너지(전기, 가스, 수소)와 바이오황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이다. 실제로 서울 강서구의 서남물재생센터에서 수소충전소를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ESG관련 탄소중립과 수소 관련주로 꼽힌다. 

지난 5월 17일 돈키레터에서도 수소법 관련주로 소개한 두산퓨얼셀 등의 소개와 맞물려 수소법이 조만간 공포될 것이며, 우리나라 산업부 장관이 UAE와 수소 에너지를 중심으로 에너지 공급망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뉴스가 함께 나오면서 주목받은 것으로 보인다. 관련주로 이엠코리아(+7.07%, 거래량 미달), 우수AMS(+5.67%, 거래량 미달, 5/19 상승 종목) 역시 상승하였다.

5. 한일단조(+10.45%): 어제 북한 핵실험 관련 방산주로 꼽히며 상승하였는데, 오늘도 같은 이슈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시간외단일가 상위종목

1. 캠시스(+9.98%), 퓨런티어(+6.58%)삼성전기가 테슬라에 들어가는 카메라모듈을 다년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다. 공급 규모가 4~5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휴대폰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 중인 캠시스가 주목받았으며, 2002년부터 현재까지도 삼성전자의 휴대폰에 캠시스의 카메라모듈이 쓰이고 있기 때문에 테슬라 관련하여서도 관련주로 주목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가 LG이노텍 등을 누르고 테슬라에게 간택받았다.
출처: 캠시스 분기보고서

관련하여 퓨런티어 역시 카메라모듈 장비 관련 기업으로 주목 받아 시간외단일가에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 퓨런티어 사업보고서

내 HTS의 설정이 이상한지, 지금 찾아보니 장 중에도 이 호재로 크게 상승한 종목이 있었는데 걸러내질 못해서 직접 찾은 종목이 있었다. 바로 옵트론텍(+23.13%)이다. 옵트론텍 역시 삼성전기에 자율주행용 카메라모듈의 렌즈 유닛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 옵트론텍 분기보고서

실제로 옵트론텍의 글라스 렌즈는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북미 전기차 업체에 공급되어 지난해 기준 북미 전기차의 70% 가량이 옵트론텍 글라스 렌즈가 적용되었다는 분석이 있다고 한다.

2. 광림(+9.87%): 쌍용차 인수 포기 못 해!

광림과 쌍방울은 아직 쌍용차 인수를 포기하지 않은 모양이다. 쌍용차 우선 인수권자로 선정된 KG컨소시엄과 다시 대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인수 예정자(KG컨소시엄)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입찰을 통해 최종 인수자를 확정짓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앞서 KG컨소시엄에 밀렸던 쌍방울과 광림이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밀면서 광림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이르면 6월 말 최종 인수예정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