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미 증시의 하락과 달리 오늘은 한국 증시가 상승을 해주었다. 한미정상회담으로 인한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과 중국의 5년물 금리 15bp 하락으로 인한 경기부양 기대감에 따라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돈키레터 픽: "바이든 대통령이 삼성전자 구경간다" 수혜주 찾기 해성디에스
오늘 바이든 대통령이 오산 미군기지에 도착하면서 평택 삼성 공장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두 대통령의 사인도 3나노 웨이퍼에다가 한단다. 반도체 분야의 협력을 강조하는 서명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반도체 역시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고 그에 협력하는 회사들을 돈키레터에서는 조명하였다. 그 대표적인 회사로 해성디에스를 꼽았다.
해성디에스는 반도체 후공정 중 패키징(Packaging)에 필요한 재료인 반도체 Substrate(칩과 외부회로와의 접속을 위한 지지대)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그래핀을 이용한 사업도 영위 중인 기업이다. 반도체 Substrate는 원재료에 따라 리드프레임과 Package substrate로 구분할 수 있는데, 해성디에스는 리드프레임 7 : Package substrate 3의 비율로 매출이 발생 중이다.
하지만 오늘은 해성디에스의 날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 대신 관련 수혜주는 3S였다.
3S는 반도체의 핵심인 웨이퍼를 운송할 때 사용되는 웨이퍼 이송박스(웨이퍼 캐리어)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반도체 관련 기업이 많은 만큼 웨이퍼 캐리어에 대해서 3S의 분기보고서에 설명이 잘 되어 있어 이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먼저 기본적으로 반도체는 뉴스에서 많이 보는 원판인 웨이퍼를 주재료로 만들어진다.
이 웨이퍼를 운송하는 웨이퍼 이송박스를 웨이퍼 캐리어라고 하고, 웨이퍼 캐리어는 사용 용도에 따라 1. 웨이퍼 생산업체 공정 내에서 사용되는 O/C, 2. 웨이퍼 생산업체에서 반도체 생산업체로 이동할 때 사용하는 FOSB, 3. 반도체 생산업체 공정 내에서 사용되는 FOUP로 구분할 수 있다.
웨이퍼를 만드는 업체에서 반도체를 만드는 업체로 웨이퍼를 옮길 때 사용하는 FOSB는 웨이퍼 제조사와 반도체 제조사가 동시에 사용하는 만큼 두 회사에서 모두 테스트를 해야하고, 테스트가 까다롭고 장기화되는 경향이 있다. 또 웨이퍼의 손상은 곧 반도체의 수율과 직결되기 때문에 정밀한 기술력이 필요하고, 진입장벽이 높은 경향이 있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4개사만이 그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3S가 생산기술을 보유, 생산 및 납품을 담당하고 있다. 국내 FOSB 시장점유율은 약 10%라고 한다.
FOUP는 반도체 생산업체 공정 내에서 사용되는 공정간 이송용기를 말하고, 국내 반도체 제조사는 미국과 일본 제품을 전량 수입하여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O/C는 웨이퍼 제조 공정에서 사용되는 운송기기로 국내에서는 3S가 유일하게 생산이 가능하고, 이 외에 일본의 2개사에서 생산 중이다. 국내의 웨이퍼 제조사인 SK Siltron 사와 GlobalWafers가 현재 300mm 웨이퍼를 생산 중인데, 현재 O/C를 일본에서 전량 수입 중이라고 한다.
주말 간 한미정상회담의 결과를 보아야 하겠지만, 반도체 관련 섹터의 상승은 다음주 장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의 상한가 종목
| 종목명 | 테마 | 이유 | 연속 |
| 대주산업 | 밀 - 사료 | 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 테마 상승 | 1 |
| 하인크코리아 | 토트넘 | 토트넘 홋스퍼 FC와 IP 라이선스 계약 체결 소식 속 상한가 | 1 |
| 지투파워 | 태양광, 원전 | 태양광에너지 테마 상승 및 한미 원전시장 공동진출 협력 선언 기대감 | 1 |
대주산업은 5/16 상한가, 5/19 시장외단일가 상위종목에 포함. 곡물 가격 상승으로 인한 사료주 테마의 대장주.
하인크코리아는 5/18 상한가 기록. 5/19에도 쭉 상한가를 기록하다가 장 막판 상한가가 풀렸다가 오늘 장 막판에 다시 상한가 기록. 솔직히 손흥민 폰케이스 나온다고 기대해도 이렇게까지 오를 일인가 싶네...
지투파워는 4/1에 신규상장한 종목. 수배전반 및 태양광발전시스템 제조 및 설치를 하는 기업. 수배전반은 발전소 등에서 만든 고압의 전기를 저압의 전기로 변환해서 각 사용처로 전기를 분배하는 장비를 말하는데, 어떤 식으로 발전을 하던지 수배전반이 필요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오늘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하면서 21일 원전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진다는 기대감 속에 원자력 발전설비의 필수 인증요건인 Q클래스급 품질기준의 수배전반을 올 하반기에 출시할 것이라는 3월 발표에 따라 원전 관련주로 분류되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상승세 종목(거래량 1000만주 이상, 거래대금 500억 이상. 10% 이상 상승)
1. 고려산업(+24.79%), 케이씨피드(+15.67%): 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 테마 상승. 가축용 배합사료 제조 업체.
2. 한신기계(+15.14%): 원자력 발전 관련주. 공기압축기 전문 제조업체로 국내 업계 1위로, 전 기종에 걸쳐 생산 공급하는 국내 유일의 업체. 원자력발전소용 공기압축기를 국내 주요 원전에 공급하는 이유로 원전 관련주로 분류.
3. 대명에너지(+12.92%): 5/19 상한가 종목. 같은 테마로 인한 상승 유지.
4. 가온칩스(+12.22%): 신규상장. 따상 실패. 시스템 반도체 전문 디자인 솔루션 업체.
5. 3S(+11.50%): 위에서 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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