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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딩 일기/주식

5/31 주식일기 - GS리테일


5/31 코스피, 코스닥, 환율 변동

코스피는 외국인이 오늘만 1조원을 매수하면서 상승하였고, 코스닥은 개인이 590억 매수하면서 상승하였다. 환율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 피크 가능성 제기와 함께 어젯밤 월러 Fed 이사의 인플레이션이 통제 가능할 때까지 빅스텝을 유지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힘에 시장의 불확실성이 개선되면서 금액이 더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상당히 이상한 것이라고 해야하나... 싶은 것이,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잡힌 상태가 아니고,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빅스텝을 단행한다는 사실, 즉,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한 움직임을 시장의 예상대로 보여준다고 해서 시장이 안정화되면서 환율이 이렇게 떨어진다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우크라이나 리스크도 해소가 되지 않았고, 인도발 곡물 위기도 해소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시작점에 안도하고 환율이 떨어지게 되면, 결국 7월 이후 정말 위기가 왔을 때 다시 환율이 치솟아 오르면서 시장이 또 한 번 무너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럼 결국 달러가 하락했다가 다시 1290원대까지 치솟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해본다.


오늘의 돈키레터 픽: 편스토랑은 못 참지! GS리테일.

볼 때마다 주가 향방이 궁금해져서 찾아보게 되는 오늘의 돈키레터 픽은 GS리테일이다. KBS 예능 편스토랑에서 트로트 가수 이찬원이 선보인 메뉴가 우승하면서 상품화된 삼각김밥이 삼각김밥 단일 품목으로는 최단 시간 50만개 판매 기록을 세웠다고 한다.

이에 따라 편스토랑의 제휴사로 참여한 GS25 편의점을 운영하는 GS리테일의 매출 상승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주가는 지난 5월 6일 1분기 어닝 쇼크로 인해 크게 하락하여 바닥권을 형성하고 있는 차트 모양을 보이고 있다. 27일부터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를 보이면서 바닥권에서 살짝 올라와 있는 모양이다. GS25와 GS수퍼마켓 및 GS홈쇼핑, 파르나스호텔까지 운영을 하고 있는 기업이지만, 매출의 70% 가까이는 GS25에서 나오기 때문에 편의점 매출이 어떻게 개선되는지에 따라서 주가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어제 돈키레터에서 소개했던 CJ ENM은 CJ 그룹이 향후 5년간 12조원을 투자해 콘텐츠와 K푸드 중심의 식문화 등 '컬처'에 투자한다고 밝히면서 칸 영화제 경사와 함께 더욱 상승하였다. CJ ENM 역시 5월 12일 어닝 쇼크로 인해 크게 하락했다가 바닥을 다지고 서서히 올라오고 있는 차트 모양을 보이고 있다.


오늘의 상한가 종목

종목명 테마 이유 연속
글로벌에스엠 상하이 봉쇄 내일(6/1) 상하이 봉쇄 해제와 함께 중국 경제 정상화 기대감 1
노터스 무상증자 무상증자 권리락일(1주당 8주 배정) 1

글로벌에스엠은 케이만제도에 소재한 외국기업이자 지주회사인데, 4개의 자회사를 소유하고 있다. 이 자회사들은 동관법인, 위해법인, 천진법인, 혜주법인, 말레이시아법인을 소유하고 있으며, 전자제품 및 기계에 들어가는 스크류, 샤프트, 스프링 등을 생산하는 것을 주된 사업으로 한다. 위에 언급한 5개의 법인 중 말레이시아법인을 제외한 4개의 법인이 중국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국내 상장 중국기업으로 분류된다.

상하이는 지난 3월 28일부터 2달 넘게 봉쇄되어 있다가 내일 본격적으로 봉쇄가 해제되는데, 봉쇄 중 입은 타격을 회복하기 위해 각종 정책을 시행한다고 한다. 총 50여개의 조치를 시행하며, 약 56조원의 직접 지원효과를 기대하는 정책들이다.

출처: 동아일보

이와 함께 중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 뿐 아니라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최악의 사태를 지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상황으로, 중국관련 기업들이 오늘 크게 상승하였다.

중국 관련 기업들의 5/31 주가 변화

5/26 시간외단일가 상한가, 5/30 크게 상승했던 헝셩그룹 역시 오늘 크게 상승하였고, 홍콩에 설립되어 있는 지주회사인 이스트아시아홀딩스 역시 10%가 넘는 상승을 보여주었다.

노터스는 5/9에 1주당 신주 8주라는 파격적인 무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권리락일인 오늘 상한가를 기록하였다. 


오늘의 상승세 종목(거래량 1000만주 이상, 10% 이상 상승)

1. KH건설(+20.33%, 5/19 상한가): 우크라이나 재건 및 지원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에 참여해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는 소식에 상승하였다.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인도적 협력에 관심을 갖고 협력 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며, 재건사업 역시 마스터 플랜이 수립되는 대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한다. EU 역시 논의 중이던 12조원 지원 계획 대출을 승인하면서 부각이 더 크게 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움직임에 KH 건설이 수혜를 입었다.

2. 신화콘텍(+19.53%, 5/12 상한가): USB-C타입(USB3.1)을 개발한 업체로, 지난 12일에는 아이폰 신모델에 USB-C 타입이 적용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갔는데, 오늘은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에서 USB-C의 국내 적용을 확대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휴대폰, 태블릿 등의 소형 전자제품에서 접속 단자가 지나치게 다양해 USB-C 타입으로 통합되고 있는 추세에서, 삼성전자, LG전자, TG삼보 등에서 USB-C 타입 적용을 확대할 계획임을 밝히면서 오늘 크게 상승하였다.

3. 진매트릭스(+18.89%): 어제도 크게 상승한 종목으로, 원인불명의 급성간염 관련주로 상승하였다. 진매트릭스A형간염 예방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며, 만성 B형 간염치료제의 약제내성 예측진단법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어 관련주로 엮여 있다. 어제 급성간염 관련주로 묶였던 차백신연구소도 거래량을 갱신하며 6.48% 상승하였고, 동구바이오제약 역시 거래량을 갱신하며 1% 가량 상승 마감하였다.

4. 일진홀딩스(+17.38%): 일진머티리얼즈 매각 뉴스로 어제에 이어 거래량을 갱신하며 상승하였다. 다만 조금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일진그룹의 지배구조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한다는 점이다. 일진홀딩스, 일진전기, 일진다이아, 일진하이솔루스의 지배권은 장남인 허정석 일진홀딩스 대표 산하에 있고, 일진머티리얼즈는 허재명 대표에게 나뉘어 있다. 즉, 일진머티리얼즈의 지분을 일진홀딩스가 쥐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매각 소식에 따른 테마 급등으로 보는 것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

5. 유니슨(+15.49%): 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90%까지 줄인다는 결정에 따라 신재생에너지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풍력에너지 테마가 상승하였다. 유니슨 외에도 씨에스베어링(+20.34%, 거래량 미달), 동국S&C(+9.16%) 등 풍력에너지 테마로 묶인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하였다. 19일, 태양광과 풍력에너지 부문으로 EU의 신재생에너지 400조 투자 관련하여 상한가를 갔던 대명에너지는 오늘 0.51% 보합권을 보이며 오히려 잠잠하였다. 태양광에너지 섹터 역시 풍력에너지에 비해서는 덜하지만 수혜를 받아 상승하였다.

풍력에너지 관련주(좌), 태양광에너지 관련주(우)

6. 쎄노텍(+10.92%): 호주의 아이언 브릿지 자철석 프로젝트로부터 100억원의 수주가 기대된다는 소식에 급등하였다.

출처: 쎄노텍 분기보고서(2022. 03.)

쎄노텍은 국내 유일의 생산업체라는 특징이 있어서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기업은 '세라믹 비드'의 매출이 70% 가까이 차지하는 기업으로 세라믹 비드에 집중한 기업이다.

'세라믹'이란, 광물에 열을 가해 만든 재료로, 물리적, 화학적 처리 및 고온 가공을 통해 내열성, 내마모성, 절연성 등을 우수하게 만든 재료를 말한다. '비드'는 영어로 구슬을 말하므로, 세라믹 비드는 특정 소재를 가공하여 구슬 형태로 만들어서 특정 산업에 맞도록 변형시킨 새로운 제품을 말한다고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광산에서 고밀도, 고강도의 세라믹 비드를 이용해서 광물을 채취하면 더 작은 입자의 광물까지 채취가 되기 때문에 채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현재 사업 영역을 확장하여 2차전지의 소재 제조 공정에도 사용되는 등 많은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이런 세라믹 비드를 국내 최초로 양산화에 성공하여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문 생산하는 기업이 쎄노텍이며, 분기보고서에서도 밝혔듯이 기존에 사용되던 광산에서 사용되는 세라믹 비드는 코로나 이후 광산 가동이 시작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한다. 잉크나 페인트용으로도 세라믹 비드가 사용되는데, 수지 속 안료 입자가 뭉치지 않도록 분쇄해서 균일한 혼합 상태를 유지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미래 먹거리로 각광 받는 촉매용 담체(Carrier)도 개발하는데 성공하였다고 한다. 촉매용 담체란, 화학반응이 잘 일어나도록 하는 촉매를 저장하는 일종의 그릇으로, 공정과정에서 촉매가 손상없이 제 성능을 발휘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소재이며, 국내 시장 규모만 6000억에 이르는 분야로 지난해 12월 특허를 출원하며 양산화 준비를 나섰다고 한다.

이렇게 쎄노텍은 세라믹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적인 경쟁이 가능한 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외국인 유입이 크게 늘면서 1/27 저점 이후로 주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는 추세이다.

쎄노텍 주체별 수급 현황